제주도 내 학교폭력이 해마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6만 425명(전체 학생의 95.7%)을 대상으로 '201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했다. 그 결과 피해와 가해·목격 응답률 모두 지난해보다 줄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2학기부터 올해 4월 29일까지 벌어진 학교 폭력 실태를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29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조사했다. 조사 내용은 피해·가해·목격경험, 예방효과 등 이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 응답 현황이 전체 조사 대상의 1.1%인 636명으로 나타났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교 467명(2.6%), 중학교 97명(0.5%), 고등학교 71명(0.3%)으로 조사됐다.
2013년 1차 조사 1398명(2.3%), 2014년 1차 조사 825명(1.3%), 2015년 1차 조사 751명(1.2%)에 비해 학교폭력 피해 응답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 피해응답이 34.4%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집단따돌림·괴롭힘(17.5%), 신체폭행(13.7%), 스토킹(9.6%)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는 교실(43.1%)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학교내 다른장소(12.7%), 운동장(12.3%), 복도(6.4%)순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 피해 발생 시간은 쉬는 시간 42.0%, 하교시간 이후 12.9%, 점심시간 10.1% 순으로 나타났다.
가해·목격 응답률은 각각 374명(0.6%). 1,699명(2.8%)로 조사됐다. 가해 목격율은 지난 2015년 1차 조사 0.7%보다 0.1% 줄었다. 목격 응답률도 지난해 3.3%보다 0.5% 감소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언어폭력 등 학교 폭력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청뿐만 아니라 가정과 학교, 사회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갖고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며 “지역 공동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아이들이 배려하는 교육 문화를 조성하면서 학교 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