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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가 4월의 꽃과 새로 ‘올벚나무’와 ‘멧비둘기’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올벚나무는 낙엽성 큰키나무로 높이 20m까지 자란다. 꽃은 3월에 잎 보다 먼저 피며 우산모양꽃차례로 연한 홍색 또는 흰색의 꽃이 2~5개씩 달린다. 꽃받침통에 털이 많고 아랫부분이 항아리처럼 부푼 모양을 갖고 있어 왕벚나무의 꽃과 구별된다.

 

올벚나무는 전 세계적으로 일본 혼슈 이남과 타이완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제주도 해발 1000m 이하의 산지에 자라며 거제도, 무등산, 두륜산 등지에도 드물게 자란다.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벚나무로 제주도에서는 사오기라 부른다. 목재가 치밀해서 건축 내장재나 가구재로 이용하고 껍질은 약재로 이용한다.

 

 

 

멧비둘기는 비둘기목 비둘기과의 텃새이다. 크기는 33cm 정도이고 몸 빛깔은 잿빛 도는 보라색으로 암수의 색깔이 같다. 눈은 붉고 옆 목은 검은색으로 회색 줄무늬가 뚜렷하다.

 

몸 아랫면은 회색빛이 도는 갈색이다. 둥지는 나뭇가지를 이용하여 숲이나 공원, 가로수 등의 나무에 다소 편평하게 만들며 흰색의 알을 2개씩 낳는다. 서식지 주변에서는 2월부터 짝을 찾는 소리인 번식송을 들을 수 있다.

 

10월에도 번식하는 개체들을 관찰할 수 있다. 열매를 먹고 씨앗을 배설하는 종자산포자로서 숲의 형성이나 유지에 도움을 준다. 제주도에서는 숲을 비롯해 곶자왈, 농경지, 공원 등에서 흔하게 관찰할 수 있다.

 

사람을 크게 경계하지 않아 도심 공원에서 열매를 찾아먹는 멧비둘기를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사람들이 보통 산비둘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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