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1100고지 습지에 진분홍 한라부추가 정겨운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긴다.
27일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한라산 1100도로 중 목재테크로 연결된 자연학습 탐방로에 한라부추가 군락으로 피었다.
한라부추는 잎은 부추와 비슷하며 9월 말에서 10월 초 줄기 끝에 우산모양으로 꽃을 피운다. 진분홍 색의 꽃은 연노랑색의 꽃술이 꽃잎보다 길게 나와 있어 동그란 모양의 꽃을 더욱 도드라지게 한다.
이 곳에는 또 가을 꽃인 물매화, 물봉선, 개쓴풀, 곰취와 보리수나무, 정금나무, 마가목, 노린재나무는 열매를 맺어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