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최정상급 골프 스타들이 제주도에 모인다. 제5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제5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제주오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고 9일 밝혔다. 

제주개발공사가 주최하고 제주도와 광동제약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총상금 6억원, 우승상급 1억2000만원 규모로 치러진다. 

골프여제로 불리는 박인비(30) 선수를 비롯, 고진영(23)･최혜진(19)･오지현(21) 선수 등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를 앞두고 있다. 

2년6개월만에 세계랭킹 1위의 자리를 탈환한 박인비 선수의 경우는 1회부터 이 대회에 참여해왔다. 또 이 대회에 앞서 지난 5월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대회에서 숙원이었던 국내대회 첫 우승을 달성, 이번 대회에 임하는 부담감을 크게 덜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LPGA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고진영 선수의 참가 역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시즌 LPGA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우승, 강력한 임팩트의 데뷔전을 치렀던 고 선수의 국내대회 첫 출격이다. 고 선수는 한편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으로도 불리고 있어 이번 대회의 첫 챔피언 타이틀 방어를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대상포인트 1위, 상금순위 1위, 신인왕 포인트에서도 1위라는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는 최혜진 선수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1라운드 조편성이 확정된 상황에서 일찌감치 최정상급 선수들의 맞대결이 확정돼 더욱 이목을 모으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조는 고진영, 이소영, 박인비 조다. 이들 중 가장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는 이는 이소영(21) 선수다. 이미 올 시즌 2승을 거두면서 승리의 기세를 확고히 하고 있다.   

KLPGA에서 떠오르는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오지현 선수와 올 시즌 KLPGA 투어 2승을 거둔 장하나, 그리고 최혜진 선수 역시 같은 조다.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퀸’으로 등극한 오지현 선수는 준우승 세 번을 포함, 톱10에만 9차례에 들 정도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현 대상포인트 1위의 최혜진 선수와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한 장하나 선수가 가세하면서 치열한 맞대결이 예고되고 있다. 

이밖에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해외국적 선수들의 맞대결 역시 확정되면서 이 또한 이번 대회의 또 다른 흥미로 점쳐지고 있다. 

국내 유일의 참여형 복합 골프축제로 자리매김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9일 공식연습일을 시작으로 10일부터 사흘간 1~3라운드가 진행된다. 

이번 대회와 관련된 다양한 소식과 이벤트는 공식 페이스북 민 인스타그램(@smadasoo.masters)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