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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민행동의 날 행사 강정마을서 아홉번째로 열려
전국 20여개 시민단체 집결…구럼비 해안 진입 시도 했지만 큰 충돌 없어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전국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또 다시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모였다. 전국에서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를 위해 9번째 모인 것이다. 이들은 구럼비 해안을 지키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17일 오후 '제9차 제주해군기지 백지화 전국시민행동의 날' 행사가 '지키자 구럼비! 힘내라!'를 주제로 서귀포시 강정마을 체육공원을 비롯한 강정마을 일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규복 녹색연합 공동대표를 비롯한 20여개의 전국 시민단체 대표자를 비롯한 해군기지를 반대 활동가와 도민 등이 모였다.

 

특히, 최근 구럼비 해안에 들어가 출국명령이 내려진 노벨평화상 후보 엔지 젤터(61)씨가 참석해 연대 발언을 하면서 활동가들에게 힘을 보탰다.

 

 

강동균 강정마을 회장은 "어제(16일)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등 정부 관계자와 만나 공사의 불법적 부당성을 호소했지만, 이해한다면서도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일방통행식의 답변만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정당성조차 말이 없었다. 소통을 하려 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불통이었다"며 "국민의 안전과 질서를 위하는 해군이 필요한 것이지, 국가의 안보를 위해 국민을 버리는 해적은 필요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출국명령이 내려진 영국인 활동가 엔지 젤터씨는 "출국명령에 약속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도 "펜스를 뚫고 구럼비 안으로 들어갔을 때 나는 법을 어기지 않았다. 그것은 권리이자 의무이기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구럼비 안으로 들어갈 필요가 있다"며 "미국은 전 세계에 1000개가 넘는 전쟁기지를 건설했다. 제주해군기지는 중국을 언제든지 공격하기 위한 것이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강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이 전 세계로부터 관심을 갖게 하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행사가 끝난 뒤 집회 참가자들은 '펜스를 걷어라' 평화대행진을 이어갔다. 해군 제주기지사업단을 지나 강정포구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한때 진입을 허용치 않은 경찰병력과 약 1시간 30여분간 실랑이를 벌였다. 경찰이 이들이 구럼비 해안으로 진입하려한다고 우려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활동가들이 바다에 빠지기도 했지만 금세 뭍으로 올라왔다.

 

 

같은 시각 강정포구 인근 서방파제에서는 활동가 20여명이 카약 10여대를 이용해 구럼비해안으로 향했다. 하지만 해상에서 해경이 고속정 1대와 해경보트 2대, 해경대원 10여명을 동원시켜 길목을 지켜면서 결국 구럼비 해안으로 진입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려했던 큰 충돌이나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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