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김영진 예비후보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 제주를 ‘경제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3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국내외 관광객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제주는 직격탄을 맞았다"면서 "제주도를 경제재난지역으로 선포하라”고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제주경제는 연간 150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지탱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최근 중국 관광객의 제주행 항공기 탑승률이 86%에서 28%로 급감하고, 취항 편수도 30%가 축소됐다. 국내외 관광객도 절반으로 줄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관광객 감소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심각한 경제 위기에 직면한 제주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정부와 제주도는 이들의 대출상환 기간을 연장하고 이자를 감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예비비를 투입해 6개월간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해야 한다”며 “민생경제를 살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일정 기간 부가가치세를 환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예비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것”이라며 “질병 청정지역 유지를 위한 중·단기 특별대책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기자회견 이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제주도에 전달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