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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쟁화 하지 말자도 환영 ... 대동청년단 미화는 유감"

 

박희수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예비후보가 송재호 예비후보와 관련된 4.3 관련 의혹 공방에서 한 발짝 물러섰다. “송 예비후보의 사과 입장과 정쟁화 자제에 대해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희수 예비후보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송재호 예비후보가 부친의 4.3 행적과 관련 사과 입장을 내고 4.3을 정쟁화 하지 말자고 발표한데 대해 일단 환영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그러면서도 “4.3사건 당시 군경 토벌대와 활동했던 대동청년단에 대해서는 ‘서북청년단과는 분명히 다른 조직이고, 극악무도한 집단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대동청년단에 대해 미화시킨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어 “당시 표선면 지역에서 700여명의 양민이 군경에 의해 학살된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동청년단이 직간접적으로 관여돼 있었다는 것도 사실”이라며  “송 후보의 부친이 대동청년단 표선 총책이었다는 것도 사실이다. 다른 상당수 지역에서도 학살 현장 등에 대동청년단이 관여된 사실은 엄연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또 <제주일보>와 인터뷰를 나눈 이들 및 유족회 표선지회의 발언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형인 4.3진상규명은 관련자 개개인의 행위가 아닌 사건이 발발한 사회적 배경과 피해사실을 기록해왔기 때문에 우리는 이 사실에 주목할 뿐”이라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4.3의 올바른 진상규명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과제”라며 “우리 모두는 지난 과거를 들춰내고 처벌하는 것보다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거울로 삼아야할 교훈이라고 생각하며 그날의 진실이 왜곡, 굴절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 송 예비후보의 부친 송방식씨가 대동청년단의 표선총책임자로 표선지역 700여명의 주민이 학살당하는데 관계됐다는 의혹이 퍼지면서 시작됐다.

 

박희수 예비후보는 이를 두고 “대동청년단은 친.인척과 평소 친분이 있는 이들을 제외하고 무고한 양민들을 폭도로 몰아세워 학살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행사했다는 것을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며 “표선 일대 700여 양민들의 학살에 대동청년단 단원들이 연관돼 있다는 엄연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울러 장성철 미래통합당 예비후보 역시 "부친의 4.3 당시 의혹을 송 후보가 스스로 밝히라"며 몰아부쳤다.

 

하지만 4.3유족회 표선지회는 지난 17일 제주도청 앞 기자회견을 통해 "송 후보의 부친 송방식씨는 오히려 그 시절 소개령으로 마을을 떠난 주민들을 도와 그가 숨지자 표선면민장으로 장례를 치를 정도로 주민 신망을 얻었고, 실제 마을에 공덕비도 있다"며 박 후보 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송 예비후보 역시 “대청 단원 중 악명을 떨친 이도 있지만 그 구성원 대부분은 지역 주민들이었고 4.3의 피해자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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