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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등 "유권자들 경악" ... 예비후보들 "자격 없다"

 

송재호 제주시갑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TV토론 발언이 파장을 몰고 오고 있다. 상대 후보는 물론 시민사회단체까지 비판을 하고 나섰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0일 논평을 내고 “송재호 예비후보는 망언에 대해 사과하고, 예비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여환경연대가 지적한 송 예비후보의 발언은 지난 19일 JI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제주시 갑선서구 예비후보토론회에서 나왔다.

 

이날 토론회에서 고병수 정의당 예비후보가 “난개발을 주도한 것이 국제자유도시 정책”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환경과 평화, 인권 등을 언급하자 송 예비후보는 “그건 좋은데 평화와 인권이 밥 먹여주냐고 일단 묻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참여환경연대는 “송 예비후보의 이런 발언은 유권자들을 경악하게 했다”며 “고병수 예비후보가 국제자유도시의 대안으로 환경과 평화, 인권을 이야기하자 일고의 가치가 없다는 투로 위와 같이 반문했다”고 질타했다.

 

참여환경연대는 “평화와 인권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위한 기본적인 조건”이라며 “아무리 경제적으로 부유하다하더라도 평화 없는 번영이 무슨 소용인가. 짐승 취급 받으며 배불리 먹는 것을 원하는 인간도 있나”라고 꼬집었다.

 

정의당 고병수 예비후보도 이날 논평을 통해 송 후보의 발언을 비판했다.

 

고 예비후보는 “인권을 중요시하는 현정부에서 주요 직책을 맡았고 제주시 갑 선거구를 대표해 여당의 전략공천을 받아 나온 후보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매우 경악스럽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4.3 70주년 추념식에서 ‘4.3의 명예회복은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으로 나가는 우리의 미래’라며 평화와 인권을 강조했다”며 “송 예비후보의 발언은 대통령의 의지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여당 후보 자격은 물론 제주대표 자격도 없다”고 질타했다.

 

박희수 예비후보도 송 예비후보의 발언에 대해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이는 민주당 지도부의 한심한 수준과 밀실야합이 빚어낸 참사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박 예비후보는 “평화와 인권은 세계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보편적 가치이며 모두가 추구해야 하는 이념”이라며 “만약 대통령이 이같은 발언을 했다면 바로 탄핵감이다. 어떻게 이런 의식을 가진 후보가 국민을 위하고 국가를 위한 일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송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곧바로 입장을 내놨다.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입장문을 올리고 "고 예비후보의 말을 빌려 되묻는 과정에서 말실수를 했다"고 해명했다.

 

송 예비후보는 "환경과 평화.인권을 어덯게 경제와 연결시킬 것인가를 묻는 과정에서 '어떻게'를 빼면서 '평화와 인권이 밥 먹여주냐고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명백한 저의 잘못"이라고 실수를 인정했다.

 

이어 "고병수 후보와 도민 여러분에게 용서를 구한다. 앞으로 매사에 조심 또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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