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제주에서 당권 레이스 첫 발을 뗀다.
24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오는 25일 오후 3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대의원대회에 당대표 선거에 나선 박주민 의원과 이낙연 의원, 김부겸 전 의원 등이 참석해 합동 연설회를 갖는다.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뤄진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등록에서 박 의원과 이 의원, 김 전 의원의 당대표 3파전이 확정된 이후 세 사람이 한 자리에 모이는 첫 공식일정이다.
이번 당대표 선거는 당초 이 의원과 김 전 의원의 양강구도가 예측됐지만 박 의원이 21일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3파전이 확정됐다.
제주에 가장 먼저 발을 들이는 후보는 이낙연 의원이다. 이 의원은 24일 제주에 들어와 오후 5시40분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제주에너지기술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제주 일정을 시작한다. 한국판 뉴딜과 관련한 현장방문이다. 이 곳에서 제주언론과의 만남도 갖는다.
김 전 의원은 25일 오전 9시30분 4.3평화공원에서의 참배를 시작으로 제주에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같은날 10시30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후 3시 민주당 제주도당 대의원대회 일정을 소화한다.
박 의원의 제주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이 세 후보는 제주에서의 일정을 시작으로 26일 강원도, 다음달 1일 경상남도 등지에서 합동연설회 일정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 의원은 이번 선거에 나서면서 현충원 및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방명록 등을 통해 ‘국난 극복’을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당대표로 선출될 경우 대선에 나서는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당대표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 의원은 언론 인터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인지도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