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가 환경부와 손잡고 기후위기에 공동대응하는 한편 취약계층의 폭염대응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는 취약가구의 폭염 대응을 돕고 기후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제주삼다수 2만8000여 병을 전국 53개 시.군.구 2000여 취약 가구에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또 ‘SOS 기후행동 공익 캠페인’에 참여해 관계기관 및 시민사회 단체, 기업 대표들과 함께 온실가스 저감행동에 대한 유도 및 확산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고효율의 공장 설비를 도입하면서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한편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량으로 변경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2018년에는 삼다수 생산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환경성적표지’까지 획득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력을 투명하게 공개하고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환경성적표지(EPD, 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는 탄소발자국, 자원발자국, 오존층영향, 산성비, 부영양화, 광화학 스모그, 물발자국 등 7개 환경성 지표를 종합한 통합 인증이다.
또 제주삼다수 500ml 페트병의 무게를 1.5g 줄여 지난해까지 플라스틱 폐기량 752t을 줄이기도 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삼다수 공장 내 1000t 규모의 빗물 재활용 시설을 갖춰 냉각수, 설비 세척 등 공정 용수로 사용하면서 최근 5년간 8만 4658t의 지하수를 절약하기도 했다.
특히 제주도는 높은 지하수 의존도가 여러 번 지적돼 제주개발공사의 빗물 재활용은 도내 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 제주개발공사는 '해양쓰레기 업사이클(upcycl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31일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과 해양에서 발생되는 폐페트병을 수거해 친환경 제품으로 탄생시키는 환경 프로젝트 추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 내용은 서귀포항 정박 조업 어선(원양급)에서 발생하는 폐페트병 수거 및 보상 등에 대한 운영 및 관리를 중점으로 한다. 이외에도 어선 내 올바른 페트병 분리배출 및 친환경 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의 자원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만큼 친환경 활동은 기업의 생존에도 맞닿아 있다”면서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부터 재활용 페트병의 활용까지 자원순환성 향상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 이 기사의 취재 및 기획은 제주개발공사의 지원으로 이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