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현직 제주 경찰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일 제주도 방역당국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서귀포경찰서 소속 A경위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경위는 전 직원을 상대로 벌인 진단검사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단검사는 서귀포경찰서 소속 의경들의 코로나19 확진이 속출함에 따라 이뤄졌다.
A경위는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차 접종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귀포경찰서는 A경위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사무실을 긴급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A씨와 같은 부서직원 8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현재 A경위의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A경위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현직 직업 경찰관은 2명으로 늘었다. 제주동부경찰서 소속 B경위는 앞서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귀포경찰서 소속 의경 4명은 10일과 1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와 관련,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100% 감염을 막을 수는 없다. 학계에서는 2차 접종까지 마치고, 2주 정도 지나야 백신의 효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1차 접종을 마쳤더라도 코로나 감염 위험성이 있는 만큼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