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8명이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도 1023명으로 늘었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하루 동안 1656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고, 이 중 8명(제주 1016~1023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번에 확진된 8명 중 7명이 제주도민이다. 4명은 코로나19 유증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됐고, 2명은 제주 확진자의 접촉자, 또 다른 2명은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제주도는 이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출입자 명부 확인 등을 통해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확진자가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된 제주국제공항 내 내국인면세점과 제주도 도로관리과 노형사무소의 방역 소독이 완료됐다.
확진자 중 1명이 면세점 화장품 판매 직원으로 확인되면서 이와 관련, 모두 979명의 진단검사가 이뤄졌다.
도로관리과 노형사무소에 근무한 제주도 소속 공무직 근로자와 관련, 38명의 검사가 이뤄되고 있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2시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또 앞서 동선이 공개된 제주시 소재 ‘역전할머니맥주 제주시청점’과 관련해선 모두 694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중 3명이 양성, 675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는 16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전날 확진자 중 동선이 확인된 집단 감염 관련자는 없지만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로 인한 추가 감염이 또 발생했다”며 “감염 초기 전파력이 가장 강하고 진단이 늦어지면 전파 위험성이 높아짐으로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일주일(지난 22~28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3.71명이다.
올해 들어 제주에선 602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이달에만 309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올해 확진자의 51.3%를 차지했다.
특히 이달 신규 확진자 중 타지역 거주자 26명을 제외한 283명이 도내 거주자이며,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감염된 사례는 211명으로 이달 확진자의 68.3%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격리 중 확진자는 128명, 격리 해제자는 897명이며, 가용병상은 215개, 자가격리자 수는 1167명으로 집계됐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