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우체국 택배 전국 배송비 동일 ... 일부 업체 추가 배송비 부과에 피해 속출
한국소비자원 "표시 정보 시정 공고는 가능하지만 법적 조치 못해"

 

A씨는 우체국 택배를 이용하는 온라인 물품 판매 업체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업체 배송정보에 제주·도서지역은 추가로 4000원을 내야한다고 적혀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업체는 "왜 배송비가 추가되느냐”고 문의를 한 A씨에게 “우체국 택배를 이용해 상품을 보내고 있고, 제주도는 배송비 4000원을 더 내야 한다”는 답변을 남겼다.

 

A씨는 제주도민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추가로 낸 배송비는 절차를 통해 환불 처리받았지만 별난 구매자 취급을 받았다”면서 “이렇게 모르고 낸 배송비가 1년 치만 계산해도 엄청 날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의 글에 “나는 처음부터 제주지역 추가 배송비를 결제했는데 또 배송비를 보내라고 한 적도 있었다”, “택배를 이용하면 항상 추가 배송비를 내서 우체국 택배도 당연히 추가 비용이 있는 줄 알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아울러 “비슷한 경험이 있어 업체에 연락했더니 돌려주더라” “제주 추가 배송비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있어야할 것 같다"는 반응도 있었다.

 

상당수의 온라인 물품 판매업체가 도선료가 없는 우체국 택배를 이용하면서도 제주도내 소비자들에게 추가 비용을 부과, 논란이 일고있다.

 

제주도민 다수가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외에도 억울하게 추가 배송비를 지불한 경험담이 적지 않게 올라와 있다.

 

대부분의 택배사는 뭍지방과 제주도를 잇는 택배 운송과정에 추가 배송비를 물린다. 하지만 우체국 택배의 경우 지역에 상관없이 같은 요금을 물린다.

 

온라인 물품 판매업체도 우체국 택배 계약 시 지역에 상관없이 같은 요금을 지불한다. 뭍지방과 제주 간의 배송비와 뭍지방 안에서 이뤄지는 배송 비용이 같은 것이다. 단, 업체는 제주지역으로 익일배달편을 접수하는 경우 우체국 택배에 추가요금을 낸다.

 

 

<제이누리>는 한 온라인 물품 판매업체가 우체국과 계약한 것을 확인한 후 제주지역을 도착지로 설정, 물품 구매를 시도했다. 하지만 여지없이 주문·결제 창에서 추가 배송비를 더한 금액이 결제대상금액으로 떴다.

 

해당 온라인 물품 판매업체 관계자는 “우리는 도선료를 물리는 B택배사도 계약이 돼 있다”며 “운영 시스템상 B택배사를 기본으로 하다보니 제주도 배송시 자동으로 추가요금이 부과되게 설정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국소비자원 한 상담원은 “과거에도 제주도내 고객이 업체 측에서 도선료 비용을 고지하지 않아 추가비용을 지불, 신고한 적이 있었다”면서 “해당 업체는 이에 대해 명확한 안내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사업자에게 시스템 변경을 요구하지는 못한다”면서 “표시 정보를 시정하라고 권고는 할 수있지만 행정권이 없기 때문에 법적 조치를 취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는 타지역에 비해 늘상 택배 이용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가 지난 1월 공개한 ‘도서·산간지역에 추가로 부과되는 택배비용 실태 2차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평균 배송비는 건당 2528원이다. 이는 다른 지역 배송비 417원에 비해 6.1배 높은 가격이다.

 

제주지역의 평균 추가 배송비는 2111원으로 나타났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