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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백신 휴가 요청했으나 논의 뒷전 밀려" ... 도 "형평성 문제, 배차 차질"

 

제주도내 버스 운전기사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그러나 백신 유급 휴가 문제를 놓고 논란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제주지부는 26일 성명을 내 "공영버스를 제외해 제주도 전체 약 80%를 담당하는 7개 민영 버스 소속 버스 노동자들은 접종 당일이나 다음날 유급 휴가 신청이 어렵다”면서 일괄적인 백신 유급 휴가제를 촉구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 달 말까지 버스 운전기사 1500여 명 중 70%가 백신 접종을 할 계획이다.

 

백신 접종이 시작됐으나 당장 유급 휴가가 없는 7개 민영 버스 소속 운전기사는 백신을 접종한 후 운전대를 잡는 일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백신 유급 휴가제 논의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단체는 지난달 30일과 지난 12일 두 차례에 걸쳐 버스 준공영제를 운용하는 제주도에 백신 유급 휴가제 마련을 공식 건의했다.

 

하지만 도는 "백신 유급 휴가제는 회사별 임금 및 단체 협약에서 결정할 문제"라면서 "또 기존 접종자와 형평성 문제가 있으며 배차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이 단체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경기·인천·부산 등에서는 버스 운송 근로자에 대한 백신 유급 휴가제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 운행 중 이상 반응으로 인한 사고 예방과 접종률 제고를 위해서다.

 

그러나 성명을 낸 단체는 "제주도는 준공영제의 공공성을 겉으로는 외치면서 속으로는 운송사업자의 배만 불리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면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만약 백신접종 후 운행 중 신체 이상 반응으로 도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일어난다면 모든 책임은 안전불감증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제주도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제주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교대근무 여건상 도내 버스기사들의 근무일은 한달중 보름 내외인데 2교대제 근무로 한달 24일을 근무하는 다른 지역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이런 근무여건에서 백신접종을 이유로 이 역시 유급휴가를 달라면 사실 납득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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