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당분간 강한 비가 자주 쏟아지겠다.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퍼붓는 곳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14일 사이 정체전선(장마전선)과 주기적으로 통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비가 빈번히 쏟아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50~150mm다. 특히 산지의 경우 최고 250mm의 비가 내리겠다.
특히 13일 밤과 새벽에는 비구름대가 더욱 발달,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의 매우 강한 비가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비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중국 상해와 제주도, 남해상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영향이 크다.
기상청은 “이 정체전선 상에서 저기압이 강하게 발달하는 13일 새벽과 14일 오후엔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길게 발달한 비구름대가 통과하면서 짧은 시간 안에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 상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통과함에 따라 강약을 반복하는 호우성 강수가 발생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체전선은 14일 이후 오는 16일까지 제주도 남쪽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동반된 비구름의 영향으로 제주엔 당분간 비가 자주 내리겠다.
기상청은 다만 “정체전선 상에서 발생하는 중규모 저기압들의 발달 여부와 이동속도에 따라 강수 정도와 집중 시점이 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바람도 이날 오후부터 제주도남쪽먼바다에 초속 10~16m 수준으로 강하게 불겠다.
바다의 물결도 2~4m로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겠다. 이날 밤에는 제주도앞바다에도 풍랑특보가 확대 발표돼 14일까지 물결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돼 내리면서 상습 침수구역과 산지, 계곡에는 물이 급격히 불어 많은 피해가 있을 수 있다”면서 “철저한 사전 점검과 함께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