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감귤류 연구 분야에서 손꼽히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리버사이드(UCR) 캠퍼스와 손을 잡았다.
제주도교육청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리버사이드와 교육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제주 학생들의 캘리포니아대 리버사이드 진학, 캘리포니아대 졸업생들의 제주도교육청 원어민 보조교사 프로그램 참여, 학생·교직원·공무원 교육 교류, 문화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리버사이드시는 도산 안창호 선생이 1904년 미국 내 최초의 한인촌 '파차파 캠프'(Pachappa Camp)를 건립한 역사로 한국과 연결된 도시다.
안창호 선생은 오렌지 농업에 한인을 고용, 독립운동 자금의 밑거름을 마련했다. 리버사이드시청 앞 안창호 기념관과 동상은 사적지로 지정돼있다.
아울러 캘리포니아대 리버사이드 캠퍼스는 또한 감귤류 연구 분야에서 손꼽히는 대학이다. 리버사이드는 널리 알려진 네이블오렌지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교육청은 “제주는 국내 감귤 생산량의 99%를 차지하는 등 역사나 산업 등에서의 인연을 토대로 교육 교류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김찬호 제주도교육청 국제교류협력과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제교류가 많은 제약을 받는 상황임에도 우리 학생들의 진로 확대와 글로벌 교육 교류를 추진하기 위해 양 기관이 의기투합해 이룬 결과”라고 말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