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동(洞)지역 소재 모든 중학교 전체 학년 수업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제주시 동 지역 모든 중학교 전체 학년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20일 밝혔다.
교육청은 이날 오전 이석문 교육감 주재로 연 대책회의 끝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강화된 학사운영 방안을 마련했다.
새로운 학사운영 방안을 보면 학생 500명 이상 초등학교는 1∼3학년만 등교해 밀집도 2분의 1을 유지해야 한다.
또 500명 이상 중·고교(직업계고 포함)는 밀집도 3분의 1을 유지해야 한다.
단 제주시 동 지역 중학교 16곳의 경우 전체 학년 원격수업 전환이 이뤄진다.
수능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하고, 제주시 동 지역 이외 중학교의 등교 학년은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또한 500명 미만 초·중·고교와 특수학교는 학교 자율결정으로 전체 등교를 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이에 앞서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지난 17∼22일 500명 이상 초등학교는 밀집도 2분의 1 등교, 500명 이상 중·고교는 밀집도 3분의 1 등교 등의 학사 방안을 적용한 바 있다.
그러나 제주시 동 지역 중학교를 중심으로 여전히 학생 자가격리자가 많고, 격리자를 통해 확진되는 흐름을 예방하고자 학사 운영방안을 기존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교육청 방안에 구애받지 말고 학교가 자율적으로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학교와 소통·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책상 사이 거리두기, 충분한 환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강화에도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20일 오전 6시 기준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 중인 학생은 119명, 교직원은 11명이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