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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진단검사 7000건 이상 ... 도내 보건소에 인원 크게 몰려 "2시간 대기"

 

월요일 아침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제주도민들이 보건소로 몰리고 있다. 하루에 수천 명이 찾는 도내 대형마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23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제주보건소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몰려와 보건소 직원들은 안내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차량까지 밀려들면서 주차장은 진입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대기 줄은 제주시 보건소 주변을 한 바퀴 에워싸 300m가 넘을 정도였다. 바로 앞 대기자와 몸을 밀착하다시피 대기하는 등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갑자기 많은 인원이 몰려 통제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검사 대기자 A씨는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 보니 거리두기를 하지 않고 다닥다닥 붙어 있게 된다. 괜찮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하면서 "좀 더 넓은 지역에 진단검사 구역을 설치하는 등 시민들이 분산돼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떤 시민은 캠핑 의자를 가지고 와 대기 줄 행렬 속에 앉아 순서를 기다리기도 했다. 다른 시민은 비가 오다 맑게 개기도 하는 날씨에 우산을 들었다가 가지고 온 부채를 펴 부치기도 했다. 

 

어린이들도 부모 손에 이끌려 줄을 서 오랜 시간 기다리는 불편함을 감수했다.

 

또다른 검사 대기자 B씨는 “대형마트를 다녀와서 검사를 받으러 왔다. 오전 9시에 보건소에 도착해서 2시간 30분 가량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처럼 장사진을 이룬 검사 행렬은 제주시 동부보건소, 서부보건소의 경우에도 다르지 않다. 이날 오전 업무개시때부터 밀려든 검사 인파로 동부보건소 역시 큰 홍역을 치루고 있다.

 

이상철 제주보건소 보건행정과장은 “이른 아침부터 직원들 투입해 대응하고 진행요원까지 배치했다”면서 “점심시간도 거르고 가능한 인력을 동원해 검사가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상황은 이마트 신제주점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영향 때문이다. 이마트 신제주점에서는 지난 20일 직원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이후 21일 3명, 22일 9명 등 사흘간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제주도는 이마트 신제주점에서 사흘 연속 확진자가 나오자 휴일 저녁인 22일 해당 동선을 공개했다. 뒤이어 17일부터 20일까지 방문자는 코로나19 증상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검사받을 것을 당부했다.

 

여기에 제주시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면서 감염 확산 두려움에 자진해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늘었다.

 

실제로 주말 이틀간 진단검사 건수는 21일 3284건, 22일 3739건 등 7000건이 넘었다. 

 

한편 제주에서 22일 하루동안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2명이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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