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사고 주의보가 발령됐다. 크고 작은 사고가 매년 일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26일 추석을 앞두고 벌초 작업 중 사고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벌초 관련 안전사고 건수는 2018년 29건, 2019년 38건, 2020년 35건 등 모두 102건이다.
이 기간 동안 2명이 숨지고 100명이 다쳤다.
유형별로 보면 예초기 사용 등 기계적 요인에 따른 사고가 45건(44.1%)으로 가장 많았다. 질병 등 신체적 요인에 따른 사고는 38건(37.3%)으로 그 뒤를 이었다.
소방본부는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 기간 유관기관과 공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사고 예방 지도 홍보를 강화하고 출동태세를 확립, 신속 대응하기로 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예초기 작업 전에는 반드시 예초기 칼날의 볼트 등 잠금상태를 확인하고,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면서 "또 작업 중에는 작업자 간 15m 이상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작업 후에는 장비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