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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2척이 부딪혀 1척이 침몰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3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28분께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11㎞ 해상에서 근해연승어선 A(20t·한림 선적)호와 연안복합어선 B(6.67t·제주 선적)호가 충돌했다.

 

B호는 이 사고로 침수되다가 전복됐다. 이후 사고 발생 약 1시간 30분 만에 완전히 침몰했다. 

 

A호와 B호에는 각각 10명, 3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다. B호 승선원은 A호로 이동,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B호가 침몰한 지점 주변 해상에 엷은 유막이 생기는 등 사고 이후 해양오염이 발생했다. B호에는 당시 경유 2000ℓ가 실려있었다.

 

해경은 오전 6시 10분께 방제정을 긴급 투입, 방제 작업을 벌여 약 7시간 만에 작업을 끝냈다.

 

해경은 “항해 중이던 A호가 조업 중인 B호를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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