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6 (목)

  • 구름많음동두천 -0.4℃
  • 구름조금강릉 4.5℃
  • 흐림서울 1.4℃
  • 구름많음대전 4.9℃
  • 구름조금대구 4.0℃
  • 맑음울산 4.2℃
  • 구름많음광주 4.7℃
  • 맑음부산 5.4℃
  • 구름많음고창 5.7℃
  • 흐림제주 6.7℃
  • 구름많음강화 2.7℃
  • 구름많음보은 2.3℃
  • 구름많음금산 3.0℃
  • 구름조금강진군 6.8℃
  • 구름많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제주도 신문고 민원 소동뒤 뒤늦게 철거 ... 미술관 “피해자·관람객에 사과"

 

제주도립미술관이 과거 성추행 관련 의혹이 제기됐던 작가의 작품을 전시했다가 뒤늦게 철거, 논란을 빚고 있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예술가의 사물을 표현하는 형식 관찰기 기획전’ 전시작 중 사진작가 배모씨의 작품을 철거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도청 신문고에는 “성폭력 가해자의 작품이 버젓이 전시되고 있다”면서 ▲배씨 작품 철거 ▲사과문 게재 ▲기관 내 전 직원 성폭력 예방교육 이수 등 재발 방지안 마련 등을 도립미술관 측에 요구하는 글이 6일 올라왔다.

 

제주도립미술관은 6월 22일부터 이번달 26일까지 ‘예술가의 사물을 표현하는 형식 관찰기’를 주제로 기획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유화.사진.도자기 등 71점의 전시작 중 배씨의 작품 1점이 전시됐다.

 

배씨는 2018년 서울 모 대학 교수 재직 당시 제자들을 수차례 성추행하고, 성희롱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배씨는 당시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면서 사과했다.

 

제주도립미술관 측은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배씨의 작품을 걸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6일 긴급회의를 열고, 배씨의 작품을 철거했다. 

 

도립미술관은 “성폭력 관련 의혹이 제기됐던 작가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피해자를 포함해 관람객 여러분께 상처를 드렸던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도립미술관 운영 전반에 대해 성인지적 관점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여민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도립미술관 측은 미술작품이 가지는 사회적 역할에 대해 깊이 있는 사색의 기회를 제공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폭력 가해자의 작품을 전시하는 것은 자기 모순적”이라면서 “도립미술관은 성인지 감수성의 부족으로 성추행·성희롱 가해자의 작품을 전시한 불찰을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는 도립미술관을 비롯한 공공기관 공직자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