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농지법 위반 논란이 있는 부친의 토지에 대해 관청의 처분에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제8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식 참석을 위해 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 도착한 이 대표는 곧바로 약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대표는 논란이 된 부친 소유의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토지와 관련한 향후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아버지께서 2004년 토지를 취득하셨다고 한다. 만 18세 때 일이라 저는 전혀 취득경위나 목적을 알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에 아버지께서 말씀하신 바로는 아버지 친구분들이 그 주변에 토지를 이미 가지고 계시고 추천하셔서 그렇게 하셨다 하는데 아버지께서 관청의 처분에 따라 그렇게 행동하실 것이라 들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또 농사를 지을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아버지께서 나중에 귀농을 꿈꾸신다면 그렇게 하실 것이다. 하지만 저는 아직 연령이 그에 이르지 못했다고 보고 있고, 아버지께서 합리적으로 판단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중도 사퇴로 인한 도정 공백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제주 제2공항에 대해선 “대선 과정에서도 도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꼭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아울러 이번 당내 경선 과정에서 제주도의 현안을 따로 다루고, 후보들도 제주도에 특화된 공약을 낼 수 있도록 틀을 잡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