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자 수가 목표치를 넘어섰다.
제주도는 8일 자정 기준 도내 백신 접종자 수는 40만5095명, 완료자는 24만431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도내 접종 대상 인구 수인 57만5116명의 70%와 비교하면 1차 접종률은 100.6%, 완료율은 59.7%다.
당초 도민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1차 접종자 목표는 40만2580명이었다. 백신 접종이 처음 시작된 지난 2월26일 이후 195일만에 100%를 달성했다.
제주지역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60%다. 완료율은 35.6%다.
그동안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화이자 30건, 모더나 17건, AZ 12건 등 모두 59건이다.
한편 7일 하루 동안 모두 1883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결과, 이 중 9명(제주 2663~2671번)이 확진됐다.
신규 확진자 9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3명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및 방문자 4명 ▲해외 입국자 1명 ▲코로나19 관련 증상으로 인한 자발적 진단검사 1명이다.
특히 서귀포시 대정초 6학년 학생 1명과 1학년 학생 1명 등 2명이 확진됐다.
도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및 접촉자 등 343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벌였다.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또 학생과 교사 등 61명을 접촉자로 분류, 자가격리 조치했다.
제주에선 9월 들어 확진자 59명이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1~7일)간 59명이 확진돼 일 평균 확진자 수는 8.43명을 보이고 있다.
일별 평균 확진자 수 8.43명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7명 이상) 수준이다. 3단계 기준(13명 이상)보다 적다.
도는 오는 22일까지 거리두기 4단계를 유지하며 추이를 살핀 뒤 단계 조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임태봉 제주도 코로나 방역대응 추진단장은 “7일 전국에서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제주는 수도권 확진자 추세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 수도권이 줄지 않으면 제주에도 영향이 있어 최선을 다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109명이다. 서울시 이관 확진자는 1명, 격리 해제자는 2561명이다. 도내 가용병상은 533병, 자가격리자는 575명(접촉 441명, 해외입국 134명)이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