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거리두기 4단계 이후 한동안 기세가 꺾였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초등학교발 집단감염으로 다시 재확산 기로에 섰다.
제주도는 지난 7일 대정초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8일까지 이틀간 대정초 관련 학생과 학부모, 지인 등 1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9일 밝혔다.
도 방역당국은 질병관리청과 협의, 대정초 관련 확진자 발생 사례를 집단감염으로 정했다. '서귀포시 초등학교’ 관련으로 부르기로 했다.
도는 아울러 해당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모두 1096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15명은 양성, 906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75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부터 차례대로 확인될 예정이다.
아울러 8일 서귀포시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 15명을 포함해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3명 ▲타 지역 방문객 3명 ▲개발 감염 2명 등 모두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 방역당국은 확진자 진술,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서귀포시 초등학교 집단감염 확진자로 인해 최근 일주일(2~8일)간 일별 평균 확진자가 한 자릿수에서 10.14명으로 늘었다.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2694명으로 늘었다. 이달 확진자는 82명으로 집계됐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