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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일 간접 영향권 … 기상청 “사흘간 속도 느려져 정체, 이례적 진로”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제주에 근접하겠다. 그러나 제주는 그 전 부터 간접 영향을 받아 최대 50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투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대만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km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이번 태풍은 크기는 작지만 위력은 ‘매우 강’하다.  현재 중심기압 940핵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47m, 강풍반경과 폭풍반경은 각각 280km, 100km 수준이다.

 

계속 북진하고 있는 찬투는 이날 밤 대만 북쪽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후 속도가 느려지면서 13~15일 중국 상하이 부근 육.해상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이동 속도는 이 기간 동안 시속 5km 내외로 사실상 정체 상태로 있게 된다”고 분석했다. 

 

태풍이 사흘씩이나 거의 움직이지 않고 머무르는 현상은 매우 이례적이다. 가장 비슷한 경향을 보인건 1994년 발생한 13호 태풍 '더그'(DOUG)다. 제주 서쪽 해상에 나흘 정도 머물러 있던 더그는 거의 매일 최대 300mm 내외의 많은 비를 쏟아낸 바 있다.

 

찬투는 16일 오전 9시쯤 중국 상하이 동북동쪽 약 100km 부근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17일 오전 9시쯤 제주 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태풍 찬투의 중심기압은 985hPa, 최대 풍속은 초속 27m(시속 97㎞), 강도는 ‘중’으로 세력은 다소 약해진다. 태풍이 바다 위에 오래 머물면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는 저수온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다만 강도가 ‘중’이라도 바람은 지붕이 날아갈 정도로 세게 몰아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매우 강’은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정도의 수준이다.

 

제주는 현재 찬투의 간접 영향을 받아 다량의 수증기를 포함한 강한 남동풍이 불어들고 있다. 

 

이로 인해 이날 밤부터 15일까지 많은 비가 퍼붓겠다. 예상 강수량은 100~300mm, 많은 곳은 500mm 이상이다.

 

특히 13일부터는 제주 육·해상에 초속 10~14m의 강한 바람도 불겠다. 아울러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도 남쪽 바깥 먼 바다에는 풍랑 예비특보(12일 밤)와 태풍 예비특보(13일 오전) ▲제주도 동·서·남부 앞바다에는 풍랑 예비특보(13일 새벽) ▲제주도에는 강풍 예비특보(13일 낮)와 호우 예비특보(13일 밤)가 각각 내려져 있다. 

 

제주는 추석 전 주말인 16~17일에도 찬투의 영향을 받아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만 "현재 진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굉장히 커 14일 전후 다시 자세한 분석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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