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기준 제14호 태풍 '찬투' 예상 진로. [기상청 제공]](/data/photos/202109/49533_67688_211.png)
강력한 가을 태풍인 제14호 태풍 ‘찬투’가 16일 제주에 직접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흘간 태풍의 영향을 받고있는 제주에는 비바람이 더 세게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1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제주도와 제주도 앞바다에는 태풍주의보, 제주도 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태풍특보는 이날 오후 4시 추자도와 남해서부해상에도 확대될 예정이다.
태풍 찬투는 이날 낮 12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33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9km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강도는 '중'이다.
오후 6시께엔 서귀포 남남서쪽 약 250km 부근 해상으로, 이날 자정과 오전 6시엔 각각 약 160km, 50km로 제주에 점차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태풍 찬투는 이날 제주도 남쪽해상을 지나 17일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찬투'가 제주를 향해 북상 중인 15일 오후 제주시 용담해안도로에 거센 파도가 휘몰아치고 있다. [연합뉴스]](/data/photos/202109/49533_67689_246.jpg)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엔 무려 나흘 동안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17일 새벽 사이 시간당 50~8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일 강수량 현황을 지점별로 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한라산 진달래밭 56㎜, 한라산남벽 45.5㎜, 한라산 삼각봉 43㎜, 서귀포 13.8㎜, 태풍센터 19.5㎜, 남원 17㎜, 성산 13.8㎜, 가시리 22.5㎜, 송당 18㎜, 한림 12㎜, 마라도 9.5㎜ 등이다.
태풍이 제주에 점차 가까워지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해상에도 물결이 높게 일고 있다.
기상청은 바람이 최대순간풍속 초속 30~40m(시속 110~145km)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밝혔다.
지점별 일최대순간풍속 현황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마라도 초속 22.3m, 사제비동산 21.9m, 지귀도 21.9m, 가파도 20.5m, 윗세오름 20.1m 등이다.
바다의 물결은 3~8m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 해안에는 태풍에 따른 높은 파도가 만조시기와 겹치면서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침수 가능성이 있다”면서 “피해가 없도록 미리 대비하는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주에 나흘 동안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침수 및 시설물 파손 등 피해도 잇따랐다.
태풍 찬투의 간접 영향이 시작된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나흘 간 제주소방안전본부에 접수된 피해 신고 건수는 모두 37건이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