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추석 연휴기간 타 지역 방문자가 첫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재검사에서 확진된 사례가 나왔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오현고에서 확진자가 추가돼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주도는 27일 오후 5시 기준 6명(제주 2849~2854번)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2명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 ▲타 지역 방문·입도객 2명 ▲코로나19 관련 증상으로 자발적 진단검사자 1명이다.
확진자 중 1명은 제주시 화북동 오현고 3학년 학생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도는 현재 오현고 학생 및 교사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검사 대상자 수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검사 결과는 다음날인 28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확인될 예정이다.
또 잠복기를 거쳐 재검사를 통해 확진된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이 확진자는 추석 연휴기간 다른 지역 방문 직후 제주공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잠복기를 거쳐 증상 발현 등으로 재검사, 확진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자를 대상으로 재검사 안내문자를 보냈다.
제주도내 누적 확진자는 모두 2854명으로 늘었다.
최근 일주일 간 확진자 수는 ▲21일 5명 ▲22일 9명 ▲23일 14명 ▲25일 7명 ▲26일 9명 ▲27일 6명 등 모두 65명이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9.29명이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