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집을 나선 80대 치매 노인이 9일이 지나도록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수색중이다.
28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3시 45분께 이재선(83)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키 168㎝, 몸무게 47㎏의 왜소한 체격에 백발인 이씨는 실종 당시 노란색 점퍼와 회색 바지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마지막 행적은 실종 신고 접수 3시간여 전인 지난 20일 낮 12시 40분께 제주시 조천읍 제동목장 인근 폐쇄회로(CC)TV에서 확인됐다.
경찰과 민간단체, 소방 등 하루 평균 200명가량이 제동목장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드론과 헬기 등도 수색에 투입되고 있다.
그러나 제동목장 주변은 수풀이 우거진 중산간 지역으로 수색 범위만 1480만㎡에 달한다. 군 특수부대가 최근 투입돼 진입이 어려운 곳까지 집중적으로 수색도 했으나 아직까지 이 할아버지를 찾지 못했다.
이씨의 행적을 알고 있거나 목격한 사람은 전화(☎182, 119) 등으로 신고하면 된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