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주는 비를 동반한 강한 바람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초겨울 추위가 시작되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산둥반도 부근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오겠고 기압골 후면에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오전 5시 20분까지 시간당 5㎜의 안팎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10∼40㎜, 많은 곳은 6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상했다.
낮 최고기온은 15도로 예보됐다. 전날보다 8도 가량 떨어졌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특히 한라산에는 찬 공기가 남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눈발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바람은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해상에도 바람이 초속 10∼16m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2∼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특히 제주도 추자도에는 오전 7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제주도 남쪽바깥 먼바다와 제주도 남서쪽안쪽 먼바다에는 오전 7시 30분을 기해 풍랑경보가 내려졌다.
풍랑특보는 오는 12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등의 피해가 우려되니 시설물 점검 및 관리를 철저히 하라”면서 “물건과 간판 날림으로 2차 피해도 우려되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