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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청 "해상 탈출해도 차가운 수온에 체온 뺏겨 ... 생존확률 저하"

 

초겨울이 시작되면서 바다에서의 안전사고 우려도 커지고 있다.

 

10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제주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사고 선박은 모두 2372척이다. 이 가운데 803척(33.8%)은 겨울철에 사고가 났다.

 

이 기간 해양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모두 108명이다. 이 가운데 65명(60.2%)은 겨울철에 사고를 당했다. 겨울철이 다른 시기에 비해 인명 피해율이 높은 셈이다.

 

해경은 “특히 겨울철에 사망·실종자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기상이 나쁜 날이 많고, 해상에 탈출하는 등의 경우 차가운 수온에 체온을 빼앗겨 생존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겨울철에는 난방기기 사용 등으로 선박 화재의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겨울철 해양사고 중 선박 화재사고는 2018년 6척, 2019년 5척, 지난해 5척이 발생했다.

 

2019년 11월에는 제주시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통영 선적 연승어선에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돼 승선원 전원이 희생되는 사고도 있었다.

 

선박 상당수는 한번 불이 붙으면 강한 화염과 유독가스를 발산, 불이 쉽게 번진다. 선체가 불에 타기 쉬운 가연성 물질인 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는 인명피해와 선박 전소 등으로 이어지기 쉽다.

 

해경 관계자는 "겨울철엔 인명피해를 동반하는 해양사고가 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사고 발생 시 해경에 신속히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특히 바다로 탈출해야 할 경우 구명조끼와 구명뗏목을 이용하거나, 긴급한 경우 부유물을 준비하고 탈출 이후 함께 모여 있어야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해경 관계자는 “선박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 안전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지자체가 지원하는 어선 노후장비 교체, 소화설비 지원사업, 어선 점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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