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인 노랑부리저어새가 제주에서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노랑부리저어새가 청둥오리와 자리다툼을 하는 모습이 지난 8일 제주시 조천읍 대섬에서 포착됐다.
노랑부리저어새는 전체 길이 86㎝의 대형조류다. 전체가 백색이나 여름에는 뒷머리의 댕기깃이 등황색을 띠고, 목에도 등황색의 띠가 나타난다. 부리는 검고 주걱처럼 생긴 부리 끝은 황색이다.
유라시아와 아프리카대륙의 온대지방 습지에 많이 서식한다. 우리나라에는 1979년 11월에서 1980년 3월 사이에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서 3마리가 관찰된 이래 해마다 2∼4마리가 도래하고 있다.
노랑부리저어새는 저어새와 함께 천연기념물 제205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2급으로 지정돼 있기도 하다. 가끔 뉴스에 노랑부리저어새가 나타났다고 보도되기도 한다.
사진을 제공한 이길우 바누힐링센터 원장은 “귀하다는 노랑부리저어새를 바로 앞에서 포착한 것은 가슴이 벌렁벌렁하고 흥분할 만큼 귀한 시간임이 틀림없다”고 전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이길우는 ?= 충남 출생. 연세대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한 뒤 한겨레신문에서 창간멤버로 33년간 기자생활을 했다. 뉴스1에서 객원대기자로 활약했다. 팔단금을 비롯해 기천문과 혈기도 등 동양 전통무예를 수십년간 수련해 온 무도인이기도 하다. 혈기도 세계연맹 상임이사, 한국명상총협회 감사, 서울 서초아버지센터 강사, 중국문화원 팔단금 지도강사, ‘깊은산속 옹달샘’ 팔단금 교실 강사를 지냈다. 저서로는 <고수는 건강하다>와 <신과 영혼의 몸짓> 등을 냈다. 현재 제주시 조천읍에서 바누힐링센터를 운영해 전통무예를 가르치고, 종종 자연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