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신호탄이 올랐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주지역 예비후보자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첫 주말 대회전이다.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후보 공천 일정이 시작되면서 이번 지방선거에 나설 제주지역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사무소 개소 정치'가 궤도에 올랐다.

특히 양당 공천 신청마감 후 첫 주말인 오는 9~10일 선거 사무소 개소식이 줄줄이 예정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오는 30일까지는 지방선거 후보자를 확정하기로 하면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광역단체장 후보자 신청을 접수했다.

민주당 공관위는 광역단체장의 경우 서류심사를 거친 뒤 8일부터 10일까지 엄격한 후보 적합도 조사를 거쳐 경선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광역의원의 경우 지난 1~6일 후보자 공모가 이뤄져 8일부터 서류 심사 및 면접을 벌인 뒤 오는 11일 제3차 회의를 통해 최종 평가 및 심사결과 1차 발표를 할 예정이다.

국민의힘도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광역단체장 후보자 공모를 벌였다. 

광역의원 후보는 8일까지 공모한 후 오는 17일 공직후보자 역량강화시험을 치르고 공천심사에 들어간다.

공천 심사를 앞둔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는 예비후보 자신과 공약 및 정책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지지자들의 결집으로 '세 과시'도 이뤄진다. 따라서 당내 경선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세몰이 경쟁으로 다뤄지고 있다.

우선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군 중 오영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오는 9일 오후 2시 제주시 신광로터리에 있는 사무소(제주시 도령로 142, DJ빌딩 7층)에서 캠프 개소식 및 비전 발표 기자회견을 갖는다. 

오 의원은 이날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특별성명 발표와 함께 출마 선언에서 밝혔던 ‘새로운 삼다·삼무 시대’를 열어갈 6대 핵심 공약 추진 방향 등을 언론과 도민들에게 설명하는 비전 발표회를 갖는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김용철 예비후보(국민의힘)가 제주시 연삼로 3 한국인삼백화점 1층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 및 개소식을 갖는다.

다음날인 오는 10일 오후 2시에는 문대림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제주시 중앙로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갖고 향후 비전과 정책을 소개한다.

문 예비후보는 “오직 제주, 오직 도민만 바라보며 민생과 경제회복에 힘쓰기 위해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다”며 “도민이 주도하는 공정한 성장으로 제주경제를 키우고, 그 성장의 열매를 도민들에게 되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제주도교육감 선거 보수진영의 2차 단일화를 앞둔 고창근,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도 오는 9일 예정돼 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는 오는 9일 오후 2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제주시 연북로 22 5층)에서 개소식 행사를 연다. 

고창근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도 같은날 오후 4시 개소식 행사를 열면서 정책 발표를 할 예정이다.

9일 오후 2시에는 양경호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노형동갑)가 제주시 노형동 대보코아빌딩 3층에서, 같은 시간 김채규 예비후보(국민의힘, 노형동갑)도 제주도 제주시 과원북4길 3 래원(6층)에서 개소식을 갖는다.

이어 정민구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삼도1·2동)는 같은날 오후 4시 제주시 전농로 사거리 인근(서사로 91번지)에서, 같은 시각 김철웅 예비후보(국민의힘, 연동갑)도 제주시 삼무로 9길 5, 202호에서 선거사무실 개소 및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갖는다.

오후 5시에는 홍종우 예비후보(국민의힘, 한림읍)가, 오후 6시에는 강영돈 예비후보(국민의힘, 한림읍)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예정됐다.

오는 10일에는 강성의 의원(더불어민주당, 화북동)이 오후 3시30분 제주시 일주동로 341(제주시 농협 맞은편)에서, 이어 같은날 오후 5시 김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삼양·봉개동)도 제주시 화삼북로 67에서 개소식을 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