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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L&B, 제주산 과일소주로 동남아 시장 진출 ... 알코올 도수 12%

1년째 가동이 중단됐던 신세계그룹의 제주소주 공장이 과일소주 수출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신세계그룹의 주류 전문회사인 신세계엘앤비(L&B)는 3일 농협 제주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중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 제주소주 공장에서 수출용 과일소주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출시 예정인 상품은 동남아 주류 유통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생산된다. 알코올 도수는 12%로 낮다. 현재 제품명과 첨가할 과일향은 결정되지 않았다.

 

신세계L&B는 올해 과일소주 1000만병을 생산해 베트남과 싱가폴,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L&B 관계자는 "과일소주는 달콤한 맛과 저도주를 선호하는 동남아 MZ세대 기호와 맞아떨어진다"며 "제주 청정 브랜드 이미지로 제품을 홍보하고 종합 주류유통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2016년 12월 자회사인 이마트가 지분 100%를 취득하는 형식으로 제주 향토기업인 제주소주를 인수했다. 설비 확충 등을 위해 2017년 6월 100억원을 추가 출자하는 등 모두 250억원을 투입했다.

 

이마트가 인수한 제주소주는 2011년 자본금 25억원으로 설립됐다. 제주지역 두 번째 소주제조업체다. 2014년 제주소주로 회사 명칭을 바꿨다.

 

제주소주는 설립 때 곱들락(20.1도)과 산도롱(18도) 소주 등을 출시해 판매했다. 기존 제주도내 소주기업인 (주)한라산과 시장경쟁에 나서면서 '올래'소주 상호를 놓고 법적 분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마트가 인수한 후 소주 브랜드를 '제주소주 푸른밤'으로 바꿔 시장에 내놨지만 영업손실은 19억원에서 141억원으로 더 많이 늘었다. 2020년 영업손실 규모도 1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마트는 그간 6번의 유상증자로 제주소주에 모두 670억원의 자금 수혈을 했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적자 규모가 커진 제주소주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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