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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보훈청, 조형물 철거 행정대집행 ... 시민사회단체 현장 피켓시위 항의 예정

'제주4·3 학살 주범'이라는 평가를 받는 박진경 대령 추도비에 설치된 감옥 조형물이 강제 철거된다.

 

제주도 보훈청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제주시 한울누리공원 인근 도로변에 있는 박진경 추도비의 감옥 형태 조형물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도 보훈청은 자진 철거를 다시 명령하고 행정대집행을 하겠다고 계고했음에도 조형물을 설치한 시민사회단체가 응하지 않아 행정대집행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 보훈청은 이 조형물이 정당한 사유없이 공유재산 부지에 설치된 불법 시설물로 판단하고 있다.

 

4·3 관련 단체와 도내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앞서 지난 3월 10일 이 추도비에 '역사의 감옥에 가두다'라는 제목의 감옥 형태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 조형물 설치에는 제주민예총,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노동자역사한내 제주위원회, 제주다크투어, 제주통일청년회, 4·3연구소, 제주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제주여민회, 무명천진아영할머니삶터보존회, 제주참여환경연대, 서귀포시민연대, 제주문화예술공동체,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민주노총 제주본부, 4·3기념사업위원회 등이 함께했다.

 

이들 시민사회단체는 보훈청의 행정대집행에 맞춰 현장에서 피켓 시위를 통해 항의하고, 또 다른 문화·예술적인 방법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박진경 대령은 1948년 5월 당시 제주에 주둔하고 있던 9연대장으로 부임한 뒤 도민에 대한 무차별 진압을 감행했다. '폭동 사건을 진압하기 위해서는 제주도민 30만을 희생시키더라도 무방하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결국 부임 한 달여 만인 1948년 6월 18일 대령 진급 축하연을 마치고 숙소에서 잠을 자던 중 부하들에게 암살당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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