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라산 선작지왓의 털진달래가 만발했다. [제주지방기상청 제공] ](http://www.jnuri.net/data/photos/20220622/art_16542372863139_144660.jpg)
제주지방기상청은 한라산 선작지왓의 털진달래가 만발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일 이른 것이다.
한라산 선작지왓 털진달래 군락지는 노루샘 주변 관측 표준목을 기준으로 한다. 만발은 한 나무에서 임의의 한 가지에 80% 이상 꽃이 필 때를 말한다.
앞서 지난달 23일 표준 관측목 털진달래가 개화했다. 11일 만인 이날 만개했다.
털진달래는 5월 초순 해발 1500고지 영실 병풍바위 일대를 시작으로 서서히 개화가 시작된다. 이어 돈네코 코스로 이어지는 남벽순환로를 따라 방아오름 일대, 만세동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주변을 거쳐 점차 백록담으로 개화가 이뤄진다.
해발 1400m 이상 고지대에서 자라는 털진달래는 진달래과에 속화는 관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 설악산과 지리산의 높은 곳 관목림대에 주로 자란다.
꽃이 유사한 산철쭉과는 달리 털진달래는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 것으로 산철쭉과 구분이 된다. 줄기 잎 뒷면에 털이 있기도 하다. 특히 산철쭉은 햇가지와 꽃자루에 점성이 있어 만지면 끈적거리고 약간의 독성이 있는데 털진달래는 독성이 없어 한라산 노루들이 어린잎을 따먹기도 한다.
기상청은 최근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져 지난해에 비해 만발 시기가 5일 빨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평균기온은 지난해보다 0.4도, 평년보다 1.1도 높았다.
기상청은 다만 개화와 만발 시기는 한라산 해발고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