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새로운 미래비전으로 '위대한 도민시대,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 가 최종 선정됐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101대 도정과제도 확정됐다.
제39대 제주도지사직 다함께 미래로 준비위원회(이하 미래준비위)는 28일 오후 2시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민선 8기 도민도정의 비전과 도정과제 보고회'를 가졌다.
미래준비위는 이 자리에서 지난 20일 간의 도민의견 수렴과정을 거치고 토론 끝에 마련된 7대 목표, 101개 도정과제 수립 결과를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에게 제출했다.
민선 8기 도정의 새 슬로건은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로 정했다. 이와 함께 ‘희망 무지개 7대 도정 목표’도 설정했다.
7대 도정 목표는 ▲도민 모두가 주인되는 자치분권 제주(도민정부시대) ▲도민소득 안정을 보장하는 튼튼경제 제주(산업경제 혁신) ▲풍성한 환경·문화가 빛나는 지속가능 제주(풍요로운 삶) ▲청년과 미래의 꿈이 실현되는 정정당당 제주(새로운 미래) ▲지역마다 고루고루 잘 사는 생생활력 제주(지역균형성장) ▲존중·배려가 넘쳐나는 공동체 新수눌음 제주(공동체 회복) ▲도민 모두 다 함께 웃으며 사는 도민행복 제주(행복한 복지)다.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은 분야별 7대 도정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각각 ‘핵심 도정과제’와 ‘전략 도정과제’를 마련하고 분야별 세부 실천전략을 통해 이행할 계획이다.
각 핵심과제와 전략과제는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도입 ▲제주형 청년보장제 도입 ▲15분 도시 제주 조성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 ▲제주형 신복지 등을 최우선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가장 중요한 것은 '위대한 도민시대,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라는 도정 비전을 만드는 것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를 상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위대한 출발을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는 역사가 증명해주듯 지리적으로 매우 어려운 환경 속에 있고 주변 정세가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주기 어려운 여건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역사발전 단계마다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온 제주인의 DNA는 위대하다. 현재위기 또한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반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의 변방 제주가 아닌, 대한민국의 발전을 선도하는 제주의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의지 표현"이라면서 "제주에 산다는 것이 좀 더 자랑스럽고 기뻤으면 좋겠다. 제주에 살고 있는 구성원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삶이 빛날 수 있도록 하는 게 행정의 역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공직사회는) 많은 것이 바뀌겠지만 바뀌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달라. 관점이 바뀌는 것이지 사람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모든 공직자들이 도민의 삶을 빛나게 하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수위원장 한 분, 한 분의 땀과 지혜가 만들어낸 정책과제 보고서를 잘 간직하고 다음달 1일 출범하는 집행부와 논의해서 성과를 더 빨리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