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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총선서 오영훈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및 지방선거서 지원 ... 가문의 영광?

역시 예상대로였다. 제주도 경제통상진흥원장에 오재윤(73) 전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이 임명됐다. 지역정가에서 나돌던 '내정설' 소문이 들어맞았다. '퇴물인사'.'보은성 인사'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6일 오전 10시30분 도지사 집무실에서 오재윤 신임 경제통상진흥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신임 원장 임기는 이날부터 2025년 8월 15일까지 3년이다.

 

오 신임 원장은 제주도 국제통상협력실장과 자치경제국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민선 5기 우근민 제주도정에서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을 지냈다.

 

하지만 오 원장이 2020년 총선에서 오영훈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점, 또 바로 직전 지방선거에서 오 지사를 측근에서 적극 지원한 점 등을 들어 지역정가는 선거공신에 대한 '보은성 인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무원을 그만둔 뒤로도 13년여가 흐른 70대의 나이란 점 역시 도민사회에선 곱지 않은 시선이다. "오씨 가문을 향한 '궨당정치'적 인사의 성격이 짙다"는 조소까지 나오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오재윤 신임 원장이 국제통상협력실장 재임 경험을 적극 활용하고 책임감 있는 리더십과 역량을 발휘해 경제통상진흥원을 경제통상 전문기관으로 잘 이끌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제통상진흥원은 도내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애로 상담 및 해결, 자금, 정보, 인력, 경영, 교육, 기술, 공동 전시, 판매, 창업, 도내·외 판로망 구축, 해외 시장개척 등의 종합 기능을 수행하는 제주도 출연기관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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