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국제평화센터에 일명 '인사하는 사람'으로 널리 불리는 '그리팅맨' 미술작품이 설치됐다. 글로벌 설치 예술가 유영호 작가 작품이다.
정중하게 고객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의 그리팅맨은 만남과 존중, 경의와 배려, 화해와 평화를 상징한다. 가로 2.4m, 세로 2.0m, 높이 6m에 이르는 거대한 사람이 지름 4m의 원형기초 위에 세워져 있다.
그리팅맨은 분쟁지역이나 역사적 장소, 자연과 문명의 경계지점 등 세계속 다양한 의미를 가진 곳에 세워질 예정이다. 세계속 다양한 곳에서 만남과 화해, 그리고 평화와 상호 공존의 메시지를 전한다.
국내에서는 서울과 연천에 설치돼 있다. 멕시코, 튀르키예, 우루과이 등 세계 10여 개국에서 볼 수 있다.
SK핀크스에서 지역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작품을 기증하고, 설치비 전액을 지원했다.
SK핀크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과 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 공헌활동 및 환경·사회·거버넌스(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소통과 평화를 상징하는 그리팅맨은 세계평화의 섬 제주의 이미지 구현에 알맞다"며 "제주국제평화센터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