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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보호.소음예측 오류.맹꽁이 서식 등 이유로 앞서 반려 ... "환경부 협의 후 제주도에 공개할 것"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재추진 입장을 공식화했다. 환경부 반려로 지연됐던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보완해 환경부에 다시 제출했다. 


국토교통부는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보완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2020년 7월 국토부가 2019년 9월 제출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대해 최종 반려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구체적인 반려 사유는 △비행안전이 확보되는 조류 및 그 서식지 보호 방안에 대한 검토 미흡 △항공기 소음영향 재평가시 최악조건 고려 미흡 및 모의예측 오류 △다수의 맹꽁이(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서식 확인에 따른 영향 예측 결과 미제시 △조사된 숨골에 대한 보전가치 미제시 등이다.

 

환경부는 이 밖에도 저소음 항공기 도입 등 소음 예측 조건의 담보방안, 맹꽁이의 안정적 포획이주 가능 여부, 지하수 이용에 대한 영향 등에 대해서도 더욱 구체적으로 검토 및 작성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2021년 12월부터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보완가능성 검토연구 용역을 벌이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 다시 본안을 마련한 후 5일 환경부에 제출했다. 

 

용역진은 "공항으로부터 적정거리 지역에 대체서식지 등 우수한 조류 서식 여건을 조성해 조류를 공항 경계 외로 유인하는 등 항공 안전과 조류 보호가 조화롭게 유지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류 이동성 조사의 타당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2공항 예정지 전역에서 조류 이동성 정밀 재조사를 벌여 조류 비행고도 등 세부 이동 동선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항공기 소음영향 재평가시 최악조건 고려 미흡 및 모의예측 오류 지적에 대해서는 "바람 방향을 고려하지 않은 항공기 이·착륙 , 저소음 항공기 미도입 등 다양한 가정을 설정해 소음 영향도 검토.제시했다"고 밝혔다.

 

법정보호종인 맹꽁이 등에 대해서는 "서식분포 현지 조사와 문헌 조사 결과, 맹꽁이 이주시 제주도 전체 맹꽁이의 서식환경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결론내렸다"면서 "현재 서식지를 보전하면 조류 유인 등 부정적 효과가 있다고 보고 대체 서식지를 확보하고 안정적인 이주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남방큰돌고래에 미치는 소음 영향 검토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주공항과 제2공항 예정지 앞바다에서 수중·수면 소음을 측정·분석한 결과, 남방큰돌고래 등에 미치는 소음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2공항 예정지 내 숨골의 보전가치에 대해서는 "예정지 내 숨골 빈도는 제주도 내 다른 지역과 큰 차이가 없고, 제2공항 건설 후 지하수위 강하량이 건설 전의 통상적인 지하수위 변동 폭 이내"라면서 "배수로와 저수지 등 배수 및 함양 관련 영향 저가망안도 검토.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환경부와 협의 후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을 공개할 계획"이라면서 "협의 과정에서도 제주도와 진행 상황 등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 제2공항은 서귀포시 성산읍 부지 545만6437㎡에 여객터미널 16만7380㎡, 활주로 3200×45m(1본), 평행유도로 3200×23m(2본), 계류장 44개소 등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제주국제공항과 별도로 조성될 예정인 제2공항은 총사업비 5조1278억원(기본계획안 기준)을 들여 1단계로는 연간 169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계획됐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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