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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업단지 전국 15곳서 제주 제외 ... 옛 탐라대 부지 활용 신성장산업 육성.농공단지 확장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반도체·미래차·우주산업을 집중육성하는 국가첨단산업단지 지정에서 빠진 제주도가 자체적인 산업단지 조성에 나섰다. 그린수소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산업에 특화한 산업단지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제주 청정환경에 부합하고 글로벌 탄소 중립, RE100 실현을 위한 스마트그린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20만㎡ 규모로 예정됐다.

 

앞서 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550조원 가량의 민간주도 투자를 유치하는 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미래모빌리티, 우주발사체, 미래자동차, 수소특화 등의 산업단지가 포함됐다. 전국 15곳이 지정됐지만 제주는 후보지에 오르지 못했다.

 

도는 이와 관련해 "첨단과학기술단지 1단지와 2단지가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됐고, 제3차 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도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 반영됐다"면서 "정부주도 국가첨단산업단지는 기존 도내 단지와 성격이 유사해 따로 신청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제주에서는 첨단과학기술단지 1단지와 2단지가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돼 있다.

 

109만8000㎡ 규모의 첨단과학기술단지 1단지 조성은 2010년 완료됐다. 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는 지난해 실시계획 승인·고시가 이뤄져 올해 부지 조성공사 착수를 목표로 2027년까지 84만80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제3차 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도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 반영돼 있다. 조성규모는 약 100만㎡으로, 2031년 완공을 목표로 4127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이와 별개로 스마트그린산업단지를 일반산업단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그린산업단지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20만㎡의 규모로 조성된다. 

 

도는 ‘신성장산업 유치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개발가능한 입지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 용역이 완료된 후에는 국토부의 산업단지 지정계획 반영 및 산업단지 개발계획 수립 등 산업단지 개발절차를 단계별로 밟는다.

 

옛 탐라대 부지 또한 미래성장 전략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통합연구(R&D) 클러스터와 신성장산업 육성·유치에 쓰인다. 옛 탐라대 부지는 면적만 31만835㎡로, 건물 10개동이 들어서 있다.

 

제주시 아라1동의 제주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공장) 건립사업도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시공업체 선정 및 착공신고가 이뤄져 추진되고 있다. 국비 160억원, 지방비 140억원 등 300억원이 투입된다. 산업시설 37개, 창업지원시설, 공용작업실, 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입주할 업종은 신성장산업 중심으로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도내 농공단지(구좌, 금능, 대정)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 지역특화단지 지정도 추진되고 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등 쾌적한 농공단지를 위해 환경개선을 할 예정이다. 

 

도는 이와 함께 그린수소, 민간우주산업,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성장산업 추진이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UAM 관련 기업과 우주산업 관련 기업, 게임 제작업체, 클라우드 및 웹솔류션 전문 기업 등이 제주에 부지를 물색중이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제주도가 추진중인 신성장산업 육성기반 마련을 위한 국가 및 일반산업단지 조성과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 등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신성장산업 관련부서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산업기반시설 확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15일 용인을 포함해 15곳을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발표했다.

 

반도체(340조원), 디스플레이(62조원), 이차전지(39조원), 바이오(13조원), 미래차(95조원), 로봇(1조7000억원) 등 6대 첨단산업에 걸쳐 2026년까지 550조원 규모의 민간 주도 투자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첫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이다.

 

경기권에서는 용인 일대 215만평(710만㎡)이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됐다. 용인 산단 후보지는 기존 반도체 생산단지인 기흥, 화성, 평택, 이천과 연결해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천안·청주·홍성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대전 산단 후보지는 160만평 규모로 나노·반도체와 항공우주 산업을 육성한다. 천안(126만평)은 미래 모빌리티·반도체, 청주 오송(30만평)은 철도, 홍성(71만평)은 수소·미래차·이차전지 산업을 육성한다. 

 

호남권에선 광주, 전남 고흥, 전북 익산, 전북 완주 4곳이 산단 후보지로 선정됐다. 광주(102만평)에서는 두 곳의 완성차 생산공장을 기반으로 미래차 핵심부품 국산화를 추진한다. 고흥(52만평)은 나로우주센터와 연계한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익산(63만평)에서는 ICT와 농식품 가공을 접목한 푸드테크 기술 기반을 조성한다. 완주(50만평)는 수소저장·활용산업을 특화한다.

경남권에서는 창원(103만평)이 방위·원자력산업 수출 촉진을 위한 산단 후보지로 지정됐다.

 

대구·경북권 후보지는 대구, 안동, 경주, 울진 4곳이다. 대구(100만평)는 미래 자동차와 로봇산업을, 안동(40만평)은 바이오의약을, 경주(46만평)는 소형모듈원전(SMR), 울진(48만평)에서는 원전의 열과 비송전 전력을 활용한 수소생산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강원권에서는 강릉(28만평)에 국가산단을 조성해 천연물 바이오산업을 키운다. 이는 식물, 광물, 미생물 등에서 추출한 물질을 건강식품, 의약품, 화장품에 활용하는 산업이다.

 

제주를 뺀 15개 산단 후보지는 사업시행자를 선정한 뒤 개발계획 수립, 예비타당성 조사,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국가산업단지로 정식 지정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속도를 발목잡는 모든 요소를 해제하고 범정부 추진지원단을 가동해 빠른 곳은 대통령 임기 중인 2026년 말 착공할 수 있도록 전속력을 내겠다"며 "국가첨단벨트 조성을 차질없이 이행해 첨단산업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고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일구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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