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제주4·3범국민위, 4월 3~8일 창천문화공원·안중근의사기념관 등서 서울기념식

대한민국 역사 속 제주4.3의 자리를 찾는 목소리가 서울에서 울려 퍼진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이하 4·3범국민위)는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서울 신촌역 창천문화공원, 안중근의사기념관 등에서 '제주4·3 75주년 서울기념식'을 연다.

서울기념식은 4·3 당일 기념식과 전후로 열리는 부대행사(강연·전시)로 나뉜다. 기념식은 4·3범국민위, 부대행사는 '제주바람'이 맡는다.

4·3범국민위는 서울기념식을 앞두고 제주4·3의 본질 주제인 '통일'과 ‘자주독립’을 전면에 내세웠다.

주최 측은 “국가폭력과 희생에 대한 정부의 배·보상이 지난해부터 시작되고 있다. 하지만 참혹하게 끝난 4·3의 비극과 고통스러웠던 억울함의 본질이 제대로 드러나고, 진정으로 해원되고 있는지 자신있게 답하기는 어렵다”며 “보다 보편적인, 그리고 역사의 인과관계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4·3에 담긴 보편적 상식과 정신, 그 가치들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4·3 75주년 서울 기념식은 이러한 생각과 의도에서 대한민국 역사 속 4·3이 지닌 진실과 위치를 찾아가는 첫 행사가 될 것”이라며 “4·3 당시 ‘3·1정신으로 통일 독립 전취하자’라는 구호를 되새겨본다”며 “4·3은 통일과 자주독립이라는 슬로건 제안을 통해 4·3의 ‘정명’에 한 걸음 다가서는 노력을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 4월 3일 기념식

제주4·3 제75주년 서울기념식은 다음달 3일 오후 3시 신촌역 창천문화공원 신촌파랑고래에서 열린다.

▲4·3 70주년 광화문 퍼포먼스 영상 상영 ▲스페인 가수 라라 베니또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OST ▲제주 출신 배우 서태화의 1947년 제주 3·1절 내레이션 ▲뮤지컬 배우들의 <잠들지 않는 남도> 합창 ▲역사학자 정우용의 기념사 ▲뮤지컬 ‘영웅’의 OST 합창 순으로 진행한다.

사회자나 형식적 의례 없이 하나의 ‘음악 연극’으로 구성하면서, 1947년 3·1절 기념대회의 열망을 되살려보겠다는 취지다.
 

 

◆ 1~8일 주제 강연

강연은 다음달 1일, 3일, 5일, 8일까지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열린다. 

1일 오후 3시 예수회센터에서는 ‘우리는 왜 제주4·3을 말하는가’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순이삼촌' 현기영 작가, 천주교 제주교구 강우일 주교, 4·3위원회 김종민 중앙위원, 한상희 교육학 박사가 참여한다. 1일 강연은 특별히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와 성 프란치스코 평화센터가 주최한다.

3일 오후 7시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는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와 함께 ‘자주독립과 4·3’에 대해 이야기한다. 3·1운동에서 시작된 다양한 독립운동과 8·15 해방문제, 5·16군사정변, 5·18민주화운동 등으로 이어지는 현대사의 굴곡과 그 시대의 역사의식이 어떻게 사회를 정의해 왔는지 설명한다. 전우용 교수는 이런 역사적 맥락에서 4·3의 시대적 정의는 무엇이고, 어떻게 역사 속에 자리매김 해야 하는지 들려준다.

5일 오후 7시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는 독일유럽센터 김누리 소장이 ‘과거청산과 통일’이란 주제로 진행한다. 김누리 소장은 한 국가가 과거의 역사, 특히 부끄럽고 치욕적인 역사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느냐에 따라 방향성은 달라진다는 점을 강조하며, 통일을 지향했던 4·3 정신을 지켜내야 현재의 통일 문제까지 논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한다.

8일 오후 3시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4·3위원회 김종민 중앙위원, 양조훈 전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이 모여 ‘4·3과 기억투쟁’을 논한다. 
 

 

◆ 전시, 부대 행사 

다음달 4일부터 9일까지 안중의사기념관에서는 기획 전시 '4·3과 통일독립'을 연다. 제주4·3평화공원 내 기념관 전시를 기반으로 4·3의 시발점인 1947년부터 1948년 4월까지의 자료와 영상, 설명 패널 등을 소개한다. 또한 3·1운동과 대구 10월항쟁 그리고 제주4·3까지 과정을 인포그래픽을 통해 한 눈에 전시한다.

제주 시사만화가 故 양병윤 화백의 네 컷 시사만화 '황우럭' 가운데 4·3을 소재로 삼은 20여점을 서울에서 처음 공개한다. 70주년 당시 제작한 4.3 콘텐츠 영상 여러 편도 함께 준비했다.

다음달 3일 신촌 기념식장과 전시기간 동안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작은 추모 공간을 마련한다. 동백 배지와 4·3관련 자료집 등을 제공하고 동백꽃 만들기 등도 진행한다.

 

행사는 모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강연은 다음 온라인(https://forms.gle/XjHyphUT8CH1BGYm9)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