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예상 기압계 모식도 [제주지방기상청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30414/art_16805047546585_e3ffbf.jpg)
4일 오후부터 제주에 돌풍과 함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고, 해상에는 높은 물결이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제주에 4일 오후부터 6일 새벽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3일 밝혔다.
4일 늦은 오후부터 산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5일 아침부터 밤사이 산지와 남부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며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6일 새벽까지 30∼80㎜로 남부는 120㎜ 이상, 산지는 최대 2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반면 북부 해안지역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10∼40㎜의 비가 내리는 등 강수량의 지역적 편차가 클 전망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4일 오후부터 5일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 산지는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어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해상에는 4일부터 점차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5일 오후부터 밤사이 3∼5m 높이의 높은 파고가 예상되면서 풍랑주의보가 경보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5일부터 6일 새벽 사이 제주도전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기온은 따뜻한 남풍이 한라산을 넘어가면서 6일 오전까지 제주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평년보다 4∼7도가량 높겠다. 7일 오후부터는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호우와 강풍·풍랑으로 인한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 등에 유의해야 한다"며 "항공기와 선박 운항에도 영향이 예상되니 사전에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