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참여 예술단 '동백의 향기'가 제주4·3희생자 미추 추념식의 추모공연을 맡았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30414/art_168058137543_96a55b.jpg)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에서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열린다.
재미 제주4·3 기념사업회·유족회가 오는 6일 레이첼 카이트(Rachel Kyte) 전 UN 특별대표, 세계은행 부총재가 학장으로 있는 미국 보스턴의 터프츠대학 플레처스쿨(카봇 인터컬쳐럴 센터)에서 제주4·3희생자 미주 추념식을 연다.
재미 제주4·3 기념사업회·유족회는 일반인들 외에도 플레처 스쿨에서 외교와 국제 관계를 연구하는 석·박사 대학원생들을 초청했다. 제주4·3사건을 제대로 알리고 함께 함께 추념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추념식에서는 제주4·3을 다루는 학술지 월든 코리아 저널 출간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월든 코리아 저널은 재미 제주4·3 기념사업회·유족회가 제주4·3평화재단의 후원으로 지난해 말 발행했다. 매년 발행할 계획이다.
월든 코리아 저널에는 외교와 국제관계를 공부하는 연구진들과 학생들이 기획위원으로 참여했다. 도올 김용옥 선생,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김종민 전 제주4·3중앙위원회 전문위원 등이 인터뷰를 통해 제주4·3을 심도있게 소개했다.
이번 미주 추념식 행사에서는 지난해 우드로 윌슨 센터 제주4·3컨퍼런스의 2부 사회를 맡았던 이성윤 터프츠대학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보스턴 대학 전승희 교수도 연설자로 참여한다.
재미 제주4·3 기념사업회·유족회는 제주4·3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참가자들에게 월든 코리아 저널과 제주4·3 영문 홍보물들을 배포할 예정이다.
양수연 재미 제주4·3 기념사업회·유족회 회장은 추념사에서 제주4·3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제주4·3의 미국의 책임에 대해서 설명하고 미국의 진상규명을 촉구한다.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 오광현 재일본제주4·3희생자유족회, 오영훈 제주지사는 영상으로 추념사를 보냈다.
시민참여 예술단 '동백의 향기'가 희생자들의 한을 표현하는 추모 공연을 펼친다. 또 라이언 오노엘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의 트럼펫 추모 공연도 마련된다.
이번 제75회 제주4·3희생자 미주 추념식은 제주4·3국제네트워크,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가 주관, 제주도가 후원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