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 속의 섬' 우도가 오랜만에 소라로 떠들썩한 섬으로 변신한다. 소라축제가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다. 축제기간 안전을 고려, 이륜차와 렌트카 운행도 전면 제한했다.
10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12회 우도소라축제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제주시 우도면 일대에서 펼쳐진다.
제주시 우도면이 주최하고 우도면 연합청년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전면 대면행사로 치러진다.
축제 첫날에는 체험 이벤트, 소라경매, 축하공연, 노래자랑, 불꽃놀이, 나도 슈퍼스타, 우밤나이트 등이 열린다.
둘째날에는 식전공연으로 우도풍물놀이패의 신명나는 길트기가 축제의 개막을 알리고 4개리 부녀회 장기자랑, 즉석 이벤트, 달인을 이겨라 및 댄스, 태권무 등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셋째날에는 올레길 걷기대회, 금소라 은소라 잡기, 해녀와의 보말까기 대결, 소라경매, 소라탑 쌓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그 외 부대행사로 소라굽기, 포토존, 스쿠버다이빙체험, 플리마켓 등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이번 축제는 하루 관광객이 최대 1만명 방문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축제 참가자의 안전을 위해 축제기간 중 14일, 15일 이틀간은 이륜자동차, 전기차 렌터카 등 25개업체 2000여대의 운행을 전면 중단하기로 업체들과 협의했다.
이밖에도 서귀포해양경찰서, 제주동부보건소가 응급상황 및 안전문제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김재종 우도면장은 "'청정 우도'인 만큼 1회용품 사용 비중을 줄이고, 다회용 컵을 사용해 쓰레기 발생량을 최소화하겠다"면서 "이번 축제가 우도면 주민과 정착민, 출향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화합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