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강한 바람이 부는 18일 오전 제주시 도남동의 한 도로에 소나무가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30416/art_16818063192086_f82bb5.jpg)
제주에 때이른 더위가 나타났다. 강풍이 불면서 북동부 지역에서 푄현상(바람이 높은 산을 넘으며 고온 건조해지는 현상)까지 나타났기 때문이다. 최고기온 30도를 웃도는 초여름 상황이 벌어졌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에 따뜻한 남∼남서류가 강하게 유입되고 햇볕이 내리쬐면서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기온을 보였다.
오후 4시 기준 지점별 일 최고기온은 대흘 31.2도, 월정 30도, 제주 28.6도, 산천단 28도, 와산 27.3도, 제주공항 26.5도 등이다. 올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반면 남부의 서귀포는 최고기온이 20.6도, 서부의 고산은 19도 등으로 지역별 기온 차가 크게 나타났다.
제주시에 사는 양모(55)씨는 "낮동안 너무 더워 옷소매를 걷어부치고 다녔다"며 "차량을 운전하다 에어컨도 틀었다"고 더위소식을 알렸다.
기상청은 이날 저녁까지 제주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현재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후 4시 기준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삼각봉 28.4㎧, 제주공항 27.3㎧, 제주 26.1㎧, 산천단 24.3㎧, 외도 24.1㎧, 오등 22.9㎧, 고산 18.8㎧, 성산 18.1㎧, 서귀포 5.8㎧ 등이다.
기상청은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와 강풍에 의한 안전사고 등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