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6 (토)

  • 흐림동두천 25.5℃
  • 흐림강릉 33.4℃
  • 흐림서울 27.8℃
  • 구름많음대전 29.4℃
  • 흐림대구 30.6℃
  • 구름많음울산 28.0℃
  • 구름많음광주 27.9℃
  • 구름많음부산 25.3℃
  • 구름많음고창 29.0℃
  • 구름많음제주 32.0℃
  • 흐림강화 24.8℃
  • 흐림보은 29.2℃
  • 흐림금산 29.9℃
  • 구름많음강진군 28.1℃
  • 흐림경주시 30.5℃
  • 구름많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오영훈 지사 재검토 주문에 발표 한달도 안 돼 철회 ... 취약계층 지원으로 선회

 

제주 고향사랑기부금 제1호 사업으로 '고향사랑기부숲'을 만들기로 했던 계획이 바뀌었다. 사용처 적정성 논란이 일면서 오영훈 지사의 재검토 주문에 따른 것이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24일 회의를 열어 '해변보멍 줍깅' 등의 '제주도 고향사랑기금 설치 및 2023년 고향사랑기금운용계획안'을 결정했다.

 

'해변보멍 줍깅'은 '해변을 보며 줍는다"는 뜻으로 자원봉사자, 관광객, 도민이 제주 해안변을 걸으며 해양 쓰레기를 치우는 플로깅(Plogging)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고향사랑기금 1억원이 쓰인다.

 

도는 이 사업으로 남방큰돌고래 등 해양생물을 보호하고 청정한 제주바다를 지키는 분위기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했다.

 

도는 이와 함께 당초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조성하려던 '고향사랑기부숲' 사업의 재원을 일반회계로 충당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앞서 도는 지난달 28일 고향사랑기부금으로 ‘고향사랑 기부숲’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업비는 약 5억원 규모다.

 

위치는 사라봉공원 구역 내 모충사 남측이다. 항일의병 및 항일투쟁가, 의녀 김만덕을 기리는 모충사와 연계하고, 스토리텔링을 더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나눔과 베풂’의 기부숲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부금 사용처가 적절하지 않다는 논란이 일자 오영훈 지사의 재검토 주문이 내려졌다. 

 

오 지사는 지난 14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고향사랑기부제 추진상황 점검 보고회에서 "기부숲 조성을 자체(일반) 회계로 추진하되 고향사랑기부제로 모인 기부금은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고향사랑기부금은 관련 법에 따라 △사회적 취약계층의 지원 및 청소년의 육성·보호 △지역주민의 문화·예술·보건 등 증진 △시민참여·자원봉사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그 밖에 주민의 복리 증진에 필요한 사업의 추진 등에 쓸 수 있다. 

 

제주도는 위원회에서 의결된 기금운용계획안을 다음달 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허문정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내년 기금사업 선정에 앞서 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투명한 기금운용으로 도민 복리 증진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 외 지방자치단체 등에 연간 500만원 이내에서 기부하면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제주에서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1966명이 3억1400만원을 기부했다. 지자체별로는 전국 임실군(3억1500만원)에 이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두 번째로 많았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