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작지왓 일대 정사영상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30625/art_16872239189269_61a581.jpg)
한라산 윗세오름과 선작지왓, 방애오름 일대를 중심으로 털진달래와 산철쭉의 정사영상 자료가 구축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드론을 이용해 5~6월 털진달래와 산철쭉 개화시기에 맞춰 분포를 기록한 고해상도 정사영상 자료를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고해상도 정사영상 자료는 항공·드론사진 및 인공위성 등 영상정보에 대해 높이차, 기울어짐 등 지형에 의한 왜곡을 보정하고 모든 물체를 수직으로 내려다보았을 때의 모습을 변환한 영상으로 좌표 및 주기 등을 기입한 영상지도다.
올해는 한라산 털진달래와 산철쭉이 가장 넓게 분포한 윗세오름, 선작지왓 및 방애오름 일대를 중심으로 약 110ha지역에 걸친 정사영상 자료를 구축했다.
드론을 활용해 구축된 영상자료는 해상도가 1픽셀당 1~1.5㎝ 정도로 털진달래 및 산철쭉의 구분이 가능할뿐만 아니라 위치정보도 포함하고 있어 향후 분포의 변화를 정량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한라산의 털진달래와 산철쭉은 매년 5~6월 한라산의 비경을 만들어내는 자연자원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분포현황 및 특성, 분포지의 변화 등에 대한 자료는 구축되지 않았다.
이번에 구축된 정사영상자료에는 한라산 고지대의 눈향나무, 시로미 등을 비롯한 고지대 식물들의 분포도 함께 기록돼 향후 고지대 식생의 변화를 추적 연구하는데 크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윗방애오름 일대 정사영상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30625/art_16872239195097_fe9986.jpg)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제주도 자연자원 지리정보시스템(GIS) 자료 구축’의 일환으로 지난 2020년부터 한라산 방위·고도별 식생조사구를 구축해왔다. 올해부터는 고지대 초지 식생 현황의 정량적 기록을 위해 드론을 활용한 고해상도 정밀정사영상을 구축하고 있다.
한라산연구부는 한라산의 방위별, 고도별, 오름별로 자료의 구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확보된 영상자료들은 머신러닝(컴퓨터를 인간처럼 학습시킴으로써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알고리즘이나 기술을 개발하는 분야로 알고리즘을 이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결과를 스스로 학습한 후, 이를 기반으로 어떠한 판단이나 예측을 하는 것)을 활용한 이미지 분석을 바탕으로 털진달래 및 산철쭉의 분포 위치를 정보화하고, 분포특성을 분석함으로써 입지환경을 밝히는 연구에 활용될 계획이다.
고정군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은 “드론을 활용한 한라산 식생자료 구축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구축된 자료의 연구와 공유를 통해 한라산의 자연자원을 보존·관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한라산 윗세오름, 선지왓 일대 정사영상 구축 전경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30625/art_16872239184405_31aeb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