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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재단, 6월 30일~11월 25일 6개월 간 19편 상영 ... 국내·외 다큐, 극 망라

제주4·3의 아픔과 진실을 알려온 영화들을 한데 모아 소개하는 영화제가 열린다.

제주4·3평화재단은 오는 30일부터 11월 25일까지 6개월 동안 '2023 4·3영화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지원을 받아 올해 첫 열리는 '2023 4·3영화제'는 ‘기억의 기록, 평화와 인권, 연대와 미래’ 세 가지 주제로 모두 19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4·3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비롯해 국가폭력을 고발하고, 저항과 평화 정신을 담은 국내·외 작품도 엄선했다.

‘기억의 기록’ 세션에서는 '잠들 수 없는 함성 4·3항쟁'(1995, 감독 김동만), '유언'(1999, 김동만),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2006, 켄 로치)을 상영한다. 서북청년회와 경찰의 억압에 맞선 항쟁으로서의 4·3과 영국의 폭압에 저항한 1920년 아일랜드를 비교해볼 수 있다. 4·3 영상 작품을 다수 남긴 김동만 감독(현 제주한라대 방송영상학과 교수)으로부터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마련한다. 


‘평화와 인권’ 세션에서는 '디어 평양'(2006), '굿바이, 평양'(2011), '수프와 이데올로기'(2022)를 상영한다. 세 작품 모두 2세대 재일교포 양영희 감독의 작품이다. 제주, 일본, 북한을 오가는 양영희 감독의 ‘디아스포라’ 가족사를 16년이라는 세월에 걸쳐 영상 세 편에 담았다. 또 4·3을 각각 노래, 토지라는 새로운 시선으로 접근한 TV 다큐멘터리도 상영한다. 

‘연대와 미래’ 세션은 '비념'(2013, 임흥순), '다음 인생'(2015, 임흥순), '‘곤도 하지메’의 증언'(2023, 이케다 에리코), '레드헌트2'(1999, 조성봉),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2013, 오멸), '쉰들러리스트'(1994,스티븐 스필버그)를 상영한다. 임흥순, 조성봉 감독과 각각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간 모두 19편의 작품을 나눠서 상영한다. 매월 마지막주 금·토요일 이틀 동안 세 편에서 최대 네 편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상영관은 제주CGV다. 8월에는 롯데시네마 서귀포점, 9월에는 인디스페이스(서울)에서도 진행한다.

 

아울러 ‘4·3과 평화 영상공모전’ 당선작을 비롯한 청소년·학생들이 만든 짧은 영상들도 상영 전에 소개한다. 매월 감독 또는 특별손님을 초청해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첫 순서인 6월은 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에 열린다. 30일은 오후 6시 30분 제주CGV에서 개막식과 함께 '유언', '잠들 수 없는 함성 4·3항쟁'을 상영한다. 4‧3초기 다큐멘터리로 영화제를 시작한다. 다음달 1일은 오후 2시부터 제주CGV에서 '유언', '잠들 수 없는 함성 4·3항쟁'을 상영하고, 오후 4시부터는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을 상영한다.

다음 7월을 포함한 나머지 일정과 변동 사항은 재단 누리집과 SNS를 통해 수시 공지한다. 관람료는 전체 무료다. 사전 예약한 참석자를 위해 현장에서 특별한 기념품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75년의 시간, ‘4‧3영화’는 필사적으로 기억을 기록한 저항의 매체였고, 평화와 인권을 실현할 지혜를 모으는 민주적인 공론장이었다”며 “어제의 기억과 오늘의 성취, 내일의 희망이 살아 숨쉬는 영상 언어의 성찬을 행복하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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