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제주시 연동 도심지의 한 상가에서 천장 부위 석고보드 등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해 119소방당국이 현장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30727/art_16884547976354_f0e8a4.jpg)
4일 오후 3시 1분께 제주시 연동 로얄쇼핑 건물 1층 상가 천장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상가에 있던 상인 등은 바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일부 상인이 탈출 과정에서 다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현장 조사 결과 상가 1층 20개 점포 천장 석고보드 330㎡ 가량이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1층에는 상인 등 약 10명 정도 있었다. 사고 직후 일부는 출구나 비상계단으로 피하고 일부는 침대 밑으로 숨는 등 대피해 큰 피해는 없었다.
상인들은 사고 전 천장 쪽에서 소리가 나는 등 전조가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장에 있던 한 상인은 "사고 20여분 전 천장에서 '탁탁' 하는 소리가 나고 가루가 떨어져서 2층에서 공사를 한다고 생각해 올라가 확인해봤는데 아니길래 다시 내려왔는데 갑자기 천장에서 석고보드가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며 "너무 놀랐고 무서웠다. 죽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다른 상인은 "여기서 30여년 장사했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다. 최근 현대화사업으로 에어컨을 천장형으로 설치하는 등 내부 공사를 했는데 지난달 말 준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