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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개] 고병수 가정의학과 의사의 '영화관에서 만나는 의학의 세계'

영화를 통해 의학을 배우고, 의학을 통해 영화를 즐기는 인문 교양서이자 의학 에세이가 나왔다. <제이누리>에 연재되던 '영화와 만난 의학'이다.

 

오랜 세월 지역사회 의료 활동과 시민사회 활동을 해오며 평생 의학에 몸담아 온 고병수 가정의학과 영화광 의사가 풀어내는 의학 이야기다.

 

'영화관에서 만나는 의학의 세계'.

 

의사의 눈을 통과한 영화는 더 명확히 보이고 새롭게 읽힌다.

 

감기처럼 흔한 질병부터 아직 치료법을 알 수 없는 불치병까지, 역사속의 의학 이야기부터 의료 제도의 현 상황까지, 친숙한 의학 지식뿐 아니라 잘못된 의학 상식까지. 한 번쯤은 들어보거나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주제를 다양한 영화를 통해 담아냈다.

 

의사이기에 의학과 환자로서의 인간에 대한 관심도 놓지 않았다. 무엇보다 의료 관계자와 환자, 환자 가족뿐 아니라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까지 두루 관심을 가지고 영화의 면면을 살펴보고, 의학과 현실에 적용하는 저자의 시선은 우리가 배워야 할 가장 큰 장점이다.

 

'영화관에서 만나는 의학의 세계'는 영화를 통해 의학을 배우고, 의학을 통해 영화를 색다르게 해설해주기에 어렵게만 느껴지는 의학의 세계에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

 

저자는 영화를 소재로 의학의 과거를 되짚고 현재를 직시하며 미래의 갈 길을 묻고 있다. 때론 불쑥 찾아온 질병과 힘겨운 투병을 하거나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병마에 불안해하고 가짜 의학으로 혼란스러워하는 현대인들과 닮은 영화 속 주인공들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과 신념을 제시한다. 

결국 이 책은 의학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의학을 통해 인간을 이야기한다. 인간이기에 누구나 아프거나 다칠 수 있고,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현재는 건강하고 장애 없이 살아간다고 해서 질병과 장애 같은 일이 먼 나라의 일만은 아니다. 저자는 사회와 주변에 따뜻한 관심을 놓지 않는 이해와 배려가 나 자신을 위한 길이기도 하다고 강조한다. 

저자 고병수 의사는 어릴 때부터 의사가 꿈이었다. 의대에 들어가서는 가정의학과 의사가 되기를 꿈꿨다. 우연히 잡지에서 달동네 언덕을 오르내리며 주민들을 돌보는 어느 의사의 활동을 읽고는 진로를 결정했다.

 

그는 현재 고향인 제주에 개원해 지역 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 돼 동네 병원을 지키고 있다. 어린이집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학부모 교육을 하고, 장애인 주치의로 도 활동하고 있다.

 

고병수 의사는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 보건과학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쳤다. 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KAPHC) 회장을 역임하고, 한국장애인보건의료협회(KAHCPD)의 부회장,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이사장, 열린의사회 재난의료구호팀 팀장으로 활동하면서 제주 탑동365일의원의 원장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온국민 주치의제도》, 《주치의제도 바로 알기》가 있다. 연구 보고서로 《한국 일차의료의 발전 방향 모색 2012》를 펴냈다. 바틀비 刊 1만7550원.

 

출판을 기념해 북토크 자리도 마련됐다. 오는 22일 오후 3시 스테이위드커피숍(제주시 해안마을5길 29)에서 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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